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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빨라진 꽃가루 알레르기 시즌 영향으로 지난달 알레르기 치료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국민영양조사 등에 따르면, 꽃가루는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 중 성인의 17.4%, 청소년의 36.6%가 앓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 2021년 491만1876명이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23년 743만373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알레르기 증상 또한 일찍 시작되는 추세다. 기상청이 최근 공개한 꽃가루 달력 개정판(2014∼2024년 관측 정보 반영)에 따르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에 비해 8개 도시에서 평균적으로 3일 빨라졌다. 제주 7일, 서울·대전·강릉 등 중부지역 5일, 대구·부산·광주·전주 등 남부지역은 1일씩 앞당겨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