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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맹독성 뱀인 킹코브라에 물린 여성이 맨손으로 죽인 후 병원으로 가져가 화제다.
그녀는 의료진에게 뱀의 종류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들고 왔다고 설명했다.
수핀은 공격하던 코브라의 목을 발로 차며 막았지만 끝내 왼쪽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당황하는 대신 그녀는 뱀의 목을 움켜쥐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밟아 죽였다.
주변에 있던 친척들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한 그녀의 손에는 죽은 코브라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치료를 받을 때 정확히 어떤 종류의 뱀인지 의료진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뱀에게 물린 지 2시간 정도 지났지만 그녀의 의식은 또렷했고, 뱀을 가져온 덕분에 정확한 해독제를 투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포기하지 않아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킹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로 몸길이는 3~5.5m에서 최대 5.85m 가량이다.
몸무게는 9~10㎏까지 나가는데 머리가 성인 남자의 주먹만 하다. 또한 최대 1.5m 정도 높이까지 몸을 세워 사람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