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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알몸으로 잠을 자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우리 몸은 일주기 리듬에 의해 조절되며, 이 리듬은 하루 종일 가열과 냉각 패턴을 반복한다. 하루가 끝날 무렵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하면 멜라토닌 생성이 증가하고 심부 체온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체온 저하 현상은 밤새 계속된다.
수면을 위한 최적의 실내 온도는 약 19~21도이다.
또한 알몸으로 자는 것은 칸디다균이 질에서 번성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칸디다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질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칸디다 질염은 일반적으로 꽉 낀 속옷이나 레깅스, 스타킹,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소재의 속옷 착용 등으로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잠자는 동안 꽉 끼는 속옷을 피하면 더 나은 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남성들도 꽉 끼는 속옷을 입으면 음낭의 온도가 올라가 정자의 활력과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아울러 알몸 수면은 애정 관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서로 닿으면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유대감, 신뢰, 배려심 등을 갖게 한다.
이밖에 알몸 수면의 효과로는 피부 건강 향상, 혈액 순환 개선, 자존감 향상 등이 있다.
알몸 수면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침대시트를 교체하거나 세탁해야 하고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침구가 필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