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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고령군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는 유일한 버스인 606번 버스가 오는 23일부터 대구 노선을 폐지한다.
고령군 관내 농어촌버스는 모두 606번으로 표기되며, 총 69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이 중 9개 노선은 대구 서부장류장과 서문시장까지 운행한다.
군은 지난 1일 대가야여객이 신청한 대구행 노선 9개 폐지안을 인가했다.
606번 버스가 대구까지 운행하지 않으면 고령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는 버스는 없다.
이에 고령군은 전세버스를 활용한 비상 수송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비상 수송 전세버스를 1대 임차해 하루 7회 운행할 예정이며, 고령시외버스정류장∼고령교 구간은 완행 운행, 고령교∼대구도시철도1호선 설화명곡역 구간은 무정차 운행할 계획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해당 버스는 군에서 99% 정도를 지원해서 운영하고 있었지만, 매년 관련 비용이 늘어나며 재정지원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업체에서 먼저 대구 노선 폐지를 신청해서 인가하게 됐다"며 "비상 수송 전세버스를 운영하며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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