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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포 폭발! 저지, 9개 부문 선두 질주, 양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또 만장일치 MVP로 간다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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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5 09:52


15호포 폭발! 저지, 9개 부문 선두 질주, 양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5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좌중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15호포 폭발! 저지, 9개 부문 선두 질주, 양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
애런 저지가 8회초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홈런 공동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갔다.

저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저지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2-2로 맞선 8회초. 상대투수가 우완 카를로스 바르가스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로 들어선 저지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8.7마일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한복판으로 꺾여 들어오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쪽으로 크게 날아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117.7마일로 날아간 공은 좌중간 담장 너머 비거리 444피트 지점에 꽂혔다.

타구속도는 올시즌 전체 9위이고, 저지가 날린 타구 가운데 가장 빨랐다.

저지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1일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홈런을 작렬한 이후 4일 만이다.


15호포 폭발! 저지, 9개 부문 선두 질주, 양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
뉴욕 양키스의 승리가 확정된 뒤 애런 저지와 오스왈드 페라자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로써 저지는 15홈런으로 이 부문 AL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양 리그 통합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와버도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15호를 마크했다.

저지는 앞서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려 시즌 20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펼쳤다. 멀티출루 게임은 33번째.

이로써 저지는 홈런 공동 1위를 포함해 타율(0.412), 안타(68), 타점(41), 출루율(0.497), 장타율(0.782), OPS(1.279), 장타(29), 루타(129) 등 9개 부문서 양 리그 통합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물론 bWAR(3.6)과 fWAR(3.9)도 압도적인 선두다.


MLB.com이 지난 6일 공개한 올시즌 첫 양 리그 MVP 모의투표에서 저지는 46명 패널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장일치 MVP를 향해 맹질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저지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4할대 타율에 57홈런, 154타점을 올려 양 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대기록은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이 마지막이다.

양키스는 0-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우측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7회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좌월 솔로홈런과 8회 저지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애틀과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3연승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양키스는 25승18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15호포 폭발! 저지, 9개 부문 선두 질주, 양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3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이날 시애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1회초 양키스 리드오프 트렌트 그리샴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어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치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타구는 비거리 397피트로 30개 구장 중 13곳에서는 홈런이 됐을 것으로 스탯캐스트는 추정했다.

로드리게스는 0-0이던 3회말 2사 만루서 우익선상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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