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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승] 럭셔리 SUV 끝판왕..레인지로버 EWB 오토바이오그래피

카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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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7:38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SUV가 대세가 됨에 따라 기존엔 SUV를 생산하지 않던 슈퍼카 브랜드도 이제는 앞다퉈 SUV를 출시하는 시대다.럭셔리 세단의 대표주자인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도 컬리넌과 벤테이가를 만들어 냈다. 페라리마저도 푸로산게 SUV를 판매한다.

하지만 럭셔리 SUV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량은 역시 레인지로버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롱휠베이스 모델인 2025년형 레인지로버 EWB(롱 휠베이스) 오토바이오그래피를자동차 해외 매체 오토블로그에서 먼저 만나봤다.

2025년형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EWB는 진정한 럭셔리 감각을 넉넉한 뒷자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체 중량이 2,700kg에 달하는 이 차는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탑재했다. 523마력의 강력한 출력 덕분에 제로백가속을 단 4.4초 만에 달성한다.뒷좌석 냉장고에서 샴페인을 꺼내 마시며 이 모든 성능을 만끽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더욱 편안하고 온로드 성향을 강화한레인지로버는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럭셔리 4륜 구동차라는 틈새시장을 빠르게 개척했다. 초창기 상시 4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강력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레인지로버는 농부와 왕족,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큰 변화는 2001년 L322 세대에서 나타났다.셀프 레벨링 서스펜션과 기타 첨단 온로드 기술을 도입해편안함을 극대화했다.2005년에는 수작업으로 바느질한 가죽, 램스울 매트, 뒷좌석 샴페인 냉장고가 포함된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이 출시되었다.

몇 차례의 진화를 거친 현재5세대 레인지로버는 기술과 맞춤 제작에 더욱 집중한다.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자동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5 RR 오토바이오그래피는 BMW에서 공급한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523마력, 75.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부드럽고 매끄러운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려네 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이런 엄청난 출력을 브렘보 대형 6피스톤 캘리퍼가 앞 디스크를 강력하게 제어한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초당 500번씩 도로를 읽어 마치 요철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노면의 결함을 완벽하게 잡아낸다.
상위 트림에는 사륜조향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회전 반경을 좁히고 시내 주행을 중형 세단 정도 크기의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편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레인지로버는 오프로드에서는 본연의 모습을 유지한다. 눈, 모래, 바위 지형에 맞춰 스로틀, 제동,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3.0을 제공한다.최대 35인치(약 96cm) 깊이의 수위를 감지하는 도강 센서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가파른 경사로에서는 개별 제동을 적용한내리막 주행 제어 시스템(HDC)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EWB는 실내에 모든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모든 부분에서 장인정신이 펼쳐지는 공간이 연출된다.
롱휠베이스는 휠베이스가 약20cm나 더 길어져 편하게 뒷좌석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짜리 레인지로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드러운 질감의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에는 섬세한 손길이 더해진다.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는 최고급 오픈 포어 우드 베니어가 사용되었다.

광택 처리된 금속 스위치와 널링 처리된 알루미늄 로터리 버튼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200가지 페인트 색상, 12가지 가죽 옵션, 그리고 우드/메탈 트림 등 다양한 개인 맞춤 옵션을 통해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다.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선명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 조작을 제공한다.실내에는 헤드레스트를 포함한 총 35개의 스피커가 달려있다. 최고급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의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다.

뒷좌석도 화려하다. 11.4인치 터치스크린, Wi-Fi 핫스팟, 개별 온도 조절 기능, 그리고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24방향 조절 마사지 시트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이런 편의사양 덕분에 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다. 다른 고급 SUV들은 디자인에 화려함을 강조한 반면레인지로버는 별다른 장식 없이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우선 간결한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전체적인 비율은 세련됨을 더하고 전면부에는 적응형 픽셀 LED,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 그리고 깔끔한 면 처리된 안개등이 자리한다.

거대한 'RANGE ROVER' 레터링이 새겨진 클래식한 클램셸 후드는 그릴을 완벽하게 감싼다.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매끄럽고 조각 같은 외관을 완성한다.
측면을 따라가다 보면, 시그니처인 플로팅 루프가 차체 위로 자연스럽게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특히 길어진 휠베이스가 리어 필러를 뒤로 밀어내 리무진의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낸다.

기본 사양인 22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은 멋져 보인다. 터빈 블레이드를 닮은 옵션 사양인 23인치 단조 휠은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면은 '보트 테일'이라고도 불리는 라인이특징이다.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한다.가장 멋진 부분은 아마도 수직 테일램프다.불이 켜질 때까지 숨겨져 있어 뒷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깔끔해 보인다.스플릿 테일게이트는 제스처 하나로 열려편리하다.
2025년형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EWB를 운전하며 시간을 보내면 이 차의 진정한 가치, 진정한 럭셔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엔진의 동력 전달은 매끄럽고, 기어 변속은 부드럽다.에어 서스펜션은 도로의 흠집을 완벽하게 가려주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시승을 하고 나면 20만 달러(약 2억 8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표가 왜 적당한지 알 수 있다.이처럼 고급스러운 차로 오프로드를 가는 것은 망설여질 수 있지만, 사실상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궁극적으로 레인지로버가 이처럼 열렬한 팬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한다. 럭셔리함과 강력한 파워, 그리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능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조합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롱휠베이스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을판매 중이다. 트림에 따라 2억 3657만원에서 2억 5757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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