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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약값 30~80% 대폭 인하 행정명령 서명할 것"

김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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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5:46


트럼프 "약값 30~80% 대폭 인하 행정명령 서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워싱턴 백악관의 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약가 대폭 인하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2일 오전 9시에 미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다. 처방약 및 의약품 가격은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인하될 것"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내도록 하는 최혜국 정책을 수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은 7000만명이 대상인 건강보험 메디케어에 적용되고 항암제나 다른 주사 약품 등 일부 약품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연방정부가 줄일 수 있는 지출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지난 2020년에도 약값 인하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으나 당시 제약업계의 반발과 절차에 대한 소송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업계와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이같은 정책이 미국 내 약가를 인하할 수는 있지만, 신약 개발과 환자의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높은 약가가 혁신 촉진과 더불어 환자들이 신약을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는 주장에서다.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큰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이 정책이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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