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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민간 기업과 손잡고 말 보건 분야에 첨단 바이오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해 말 산업 분야의 혁신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에스비솔루션에서 개발한 동물용 체온측정 마이크로칩은 말의 체온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함으로써 염증성 질환을 감지할 수 있다. 해당 칩은 마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 검증을 마치고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되었으며 말 생산농가에 시범적으로 보급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해 말의 주요 특징과 걸음걸이 이상 징후를 조기해 발견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해내는 모델도 개발되었다. 마사회와 ㈜에이아이포펫이 함께 개발한 AI 말 보행분석 솔루션 '티티케어 에퀸(TTcare Equine)'은 이미 올 초 2025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내에 실증 패키지를 최적화하여 경주마 건강관리 및 부상예방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말 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말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