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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3기, A2)이 올해의 경정 여왕으로 우뚝 섰다. 이주영은 14일 미사경정장 15경주로 열린 2025 메이퀸 특별결정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에는 올해 1~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주 초반까지 코스 순으로 문안나(3기, B2), 이지수(3기, B2), 김인혜(12기, A1), 이미나(3기, B2), 안지민(6기, B2), 박설희(3기, A2)가 출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13경주에서 이지수가 반칙을 범해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잃었다. 그로 인해 김인혜, 이미나, 안지민, 박설희가 3∼6코스에서 2∼5코스로 코스가 변경되었고, 6코스에 득점 차순위인 이주영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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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2위를 유지하던 안지민은 모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박설희에게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박설희, 안지민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3위를 기록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입상이었기에 쌍승식은 203.1배, 삼쌍승식은 1386배를 기록했다. '원조 여전사' 3기가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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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은 "경주 전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6코스를 배정받았고, 모터와 궁합도 좋지는 않았다. 제가 잘해서 우승 했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대상 경정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올해 큰 대회에 자주 출전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