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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가 슈퍼마켓에 난입해 과자를 훔쳐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당시 가게 주인인 플로이씨는 손님을 응대하던 중 갑자기 코끼리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깜짝 놀라 서둘러 피신했다.
그녀는 즉시 카오 야이 국립공원 관리 당국에 신고했으며, 관계자들과 함께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코끼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일반적으로 야생 코끼리는 감자칩 같은 짭짤한 간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달콤한 과자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가게를 나서기 직전, 코끼리는 과자 한 봉지를 추가로 집어 들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슈퍼마켓은 이번 사고로 인해 선반과 일부 상품이 파손돼 약 1000바트(약 4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태국 당국은 이 지역을 지나가는 야생 코끼리가 종종 길거리 노점에서 음식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주민들을 다치게 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코끼리 전용 마트가 필요해 보인다", "쇼핑하러 왔다가 출출했나?", "단골 되겠네" 등의 농담 섞인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