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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제롬 골더(91)를 만나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22개국 참전용사를 찾아가 사진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솔저: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특별전 참석을 위해 74년 만에 한국에 온 그는 서울시를 비롯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통일전망대 등을 찾았다.
오 시장은 골더가 촬영한 프로젝트 솔저 작품 사진에 서명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면담 자리에선 "한국전쟁 이후 첫 해외 나들이로 젊은 시절 도와줬던 대한민국을 찾아주셔서 무척 감동스럽고 영광"이라며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서울시민을 대신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골더는 "한강을 지날 때 평화롭게 노닐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자유의 증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폐허를 딛고 이렇게 발전한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에 기여해 영광이고 여생 동안 이 추억을 오래 간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프로젝트 솔져 특별전 작가 라미(현효제)도 참석했다. 해당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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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