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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성적 자극을 위해 USB 케이블을 성기에 넣은 대학생의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이러한 행위는 '사운딩(Sounding)'이라고 불리는데, 요도(소변이 배출되는 관)에 물체를 삽입해 성적 쾌감을 얻는 행위다.
다만, 이물질을 제거한 사례의 85%는 남성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물질을 성기 등에 삽입한 사람의 약 36%는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렉셀 의대 의료진이 CT 촬영을 한 결과, 약 1m 길이의 USB 케이블이 남성의 방광까지 밀려 들어간 상태였다. 나머지 절반은 몸 밖에 있었다.
자연적으로 배출되거나 간단한 시술로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져 수술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전신 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해 요도 내부를 확인하면서 케이블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요도에 물체를 삽입하는 행위는 드물지만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행위는 요도 손상으로 인해 패혈증, 발기부전, 방광 파열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오염된 물체를 삽입할 경우 성병 및 기타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수술 후 남성은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고 퇴원했으며, 한 달 후 진행된 추적 검사에서 요도에 심각한 손상이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환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회복 중이며, 장기적인 후유증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