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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비핵심' 수처리 사업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

기사입력 2025-06-20 09:24

[롯데케미칼 제공]
자산 경량화·사업구조 개편 속도…"경영 혁신 활동 지속"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며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천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 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7월 중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멤브레인 UF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와 정수(상수·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의 육성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 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를 통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약 1조7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약 979억원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 지분 25%를 활용해 6천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천750억원에 매각했다.

작년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 지분 40%를 활용해 6천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을 청산했다.

writer@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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