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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의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의 잇따른 계획 변경을 두고 시의원과 시장이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집행부는 2022년 타당성 검토, 2023년 실시설계, 2024년 공사추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2023년 3월 사업 완료 시점을 1년 늦추며 계획을 수정했고, 같은 해 11월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9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또다시 계획을 수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는 수변도시 조성 사업 계획을 수시로 변경했다"며 "집행부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실시 설계단계에서부터 제2혁신도시를 포함하는 방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현율 익산시장은 "만경강 수변도시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은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검토되고 있고, 전반적인 개발 여건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시장은 또 만경강 수변도시와 새만금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육로와 수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시는 새만금 직선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만경강 뱃길 복원사업 관련 용역은 진행 중"이라며 "2027년 새만금신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소형 유람선을 통해 '새만금∼익산' 간 수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새만금신항∼춘포 구간 만경강 뱃길 복원을 통해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주요 역사 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전북권 통합 관광코스를 실현하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만경강 수변도시 사업은 현재 유치 업종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만경강 수변도시는 만경강 북쪽(익산 남부지구) 일대에 141만㎡ 규모로 추진된다. 강변 조망을 갖춘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전원형 저밀도 단지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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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