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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650번지 일대 신통기획 확정…2천250세대 숲세권 단지로

기사입력 2025-06-26 12:55

건우봉과 목골산 조망…난곡로 기반시설 정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관악산 자락에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0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33층 내외 2천25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신림동 650번지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 기존 1종·2종(7층) 일반 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은 250% 이하, 높이 33층 내외, 2천250세대 안팎의 주거단지가 생길 전망이다.

시는 ▲ 관악산·목골산 자락의 풍경을 담은 경관 창출 ▲ 미래 지역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공간 활성화 ▲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기반 시설 정비라는 원칙을 기획안에 담았다.

시는 골짜기형 지형인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관악산 건우봉과 목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구릉지, 기존 시가지와의 조화를 이루는 높이를 계획했다.

단지 초입부에는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하고 구릉지 인접부는 5∼10층으로 배치했다.

경전철 난곡선 등 예상되는 미래 변화와 기존 골목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특성도 반영했다.

지하철역 예정지와 인접해 공원·공공공지·상가를 배치하고, 오랜 시간 형성되어온 골목 상권은 난곡로26길 주변으로 재배치한다. 향후 우림시장 개발과도 연계해 난곡 생활권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다.

기존 무궁화어린이공원은 확장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더난곡'과 연계할 계획이다.

교통 정체가 발생하던 난곡로 일대 지역 기반 시설도 정비한다.

대상지는 관악산 자락이 만든 골짜기가 도로로 변해 난곡로가 되고 이를 중심으로 주거지가 발달한 곳으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했다.

선형이 불량한 난곡로를 개선하고 교차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난곡로26길은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구분되도록 13m 확장한다.

시는 올해 안에 정비구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림동 650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며 서울시 내 대상지 187개소 중 119개소(약 21만9천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남권 지역의 성장을 촉진해 서울시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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