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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 당진시 송산면 유곡리 일원 송산제2일반산단 주거단지 내에 자사고와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상생발전 협약을 충남도·당진시와 체결했다.
이 협약에 대해 오 시장은 "양해각서(MOU)라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2007년 9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사회환원사업으로 당진에 종합병원과 특수목적고 등을 설립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22%인 당진의 노령화 비율을 20% 아래로 낮추는 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올 수 있게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학교와 병원 등 좋은 정주여건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현대제철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충남도·당진시와의 3자 협약에 따라 병원 및 학교 설립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발족을 앞두고 있다"며 "협의체는 현대제철·당진시·시민대표 각 3인으로 구성되며, 협의체를 통해 논의된 사항과 진행 과정을 시민들께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의 경우 현재 복수의 의료재단과 논의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의료재단을 선정하고 병원 건립에 대한 세부 사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의 경우 현재 서울대 교수진을 포함한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이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이에 근거해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obr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