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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 출범

기사입력 2025-07-11 13:14

[촬영 조승한]
[촬영 조승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 기반 기술사업화 선도 모델을 목표로 하는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인 키스트이노베이션이 출범했다.

KIST는 1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에서 키스트이노베이션 비전 선포식과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 전략에 따라 한국기술벤처재단과 KIST 내부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기능을 통합해 만든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 지난 6월 설립됐다.

KIST는 1974년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를 설립한 바 있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K-TAC 운영 경험과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중심 기술지주회사에서 나아가 ▲ 기술사업화 ▲ 창업·기업 지원 ▲ 투자·회수 등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아우를 계획이라고 KIST는 밝혔다.

또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 제도적 유연성이 커 적극적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KIST 보스턴바이오협력센터(K-BB) 등 해외 거점과 협력해 글로벌 기술사업화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KIST는 덧붙였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곽병성 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선임됐다.

곽 신임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K라이프사이언스 부문장,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겸 기술원장 등을 지냈다.

곽 대표는 '과학의 가치를 더하다'를 비전으로 발표하며 "성과가 연구 결과로 머무르지 않도록 산업에 활용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리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축사하며 "KIST는 대한민국 최초 출연연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에 설립된 키스트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통한 경제발전까지 앞장서는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의 좋은 모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키스트이노베이션은 공공 영역의 기술에 민간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 합작 모델로, 기존 TLO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이라며 "사업화 중심의 R&D 전환, 딥테크 스케일업, 청년 과학기술인 창업 지원 등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을 현장의 변화로 실현해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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