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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후보자는 현재의 공룡 네이버를 있게 한 초기 공신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 공채 기자 출신인 그는 연합뉴스의 자회사였던 YTN 기자를 거쳐 야후코리아로 이직하며 포털 업계에 투신했다. 2002년 NHN으로 이직했는데, 이때 네이버의 급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아 훗날 NHN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네이버는 뉴스와 게임 서비스라는 양대 축을 발판으로 포털 1위로 올라서는데 당시 최 후보자는 기자 출신의 강점을 살려 뉴스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후보자도 전문지 기자 출신의 NHN 초창기 멤버로 대표이사를 지냈다. 네이버의 검색 기능 강화에 기여했고 웹툰 유료화, 페이 서비스 도입 등으로 자사 혁신을 주도했다고 한다. 하정우 수석은 향후 포털 생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지목된 AI 기술을 네이버에서 총괄했던 딥러닝(deep learning) 전문가다. 네이버의 AI 연구를 주도했고 한국어 언어모델 개발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새 정부 들어 기술 기업 출신이 이처럼 약진하는 것은 일단 긍정적 신호로 평가할 만하다. 이념, 정파, 정치적 인연보다는 자원 빈국 대한민국이 먹고 살 유일한 길인 미래 첨단기술 개발, 기술기업 양성,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일단 의지를 갖추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서다. 특히 AI 산업의 경우 이 분야 경쟁에서 탈락하는 나라는 선진국 지위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lesli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