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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짜리 건물을 쓰는 이 식당은 지난 4월 준공한 평양 화성지구 새 도시구획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연건축면적이 4천여㎡(1천200여평)에 달하며 바비큐 식사실, 불고기 식사실, 가족 식사실 등을 갖췄다.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깔끔한 유니폼을 차려입은 젊은 종업원들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매체는 "돼지 앞다리살 바비큐, 소혀 바비큐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바비큐와 돼지세겹살(삼겹살) 불고기 등 40여가지의 불고기, 련어배살회(연어뱃살회), 게사니간(거위간)햄버거 등 200여가지의 각종 료리(요리)들을 봉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부 형식은 고기구이로를 형상하고 있어 멀리에서 보아도 불고기식당이라는 것이 알린다"며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식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식당의 주요 고객으로는 구매력 있는 평양 시민들과 장마당에서 돈을 번 부유층인 '돈주'들이 우선 꼽힌다.
식당이 있는 화성지구 3단계는 1만 세대가 거주하며 앞서 준공된 1단계, 2단계도 각각 1만명 규모인 만큼, 기본 수요층을 갖춘 입지다.
이색적인 점은 북한이 푸아그라나 연어뱃살처럼 일반 주민이 접하기 힘든 화려한 요리를 내세워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겨냥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관광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외화를 벌어들일 중요한 수단이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리조트를 다녀온 자사 기자의 체험기를 실었는데, 호텔 식당에서 인삼을 넣은 닭, 게, 가지, 오리고기, 소고기, 생선이 포함된 코스 요리가 나왔다고 한다.
cla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