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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현장 찾은 하정우 AI수석 "R&D 예산 삭감 어처구니 없었다"

기사입력 2025-07-16 16:28

[촬영 박주영]
왼쪽 두 번째 [촬영 박주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16일 "현장 젊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에서 도울 수 있도록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열린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구자들에게 가감 없이 의견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정부 R&D 예산 삭감으로 심리적·물리적 피해를 보셨을 것으로 안다"며 "저도 회사에 있을 당시 어처구니가 없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께서 타운홀 미팅 때 말씀하셨던 것처럼 연구개발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 편성과 집행, 평가에 이르는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고, 전문가가 참여해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R&D 성공률 97%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으로, 그건 그저 과제 양산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에도 개선 시도는 있었지만 정부 관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며 "실제 현장에서 연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R&D'를 만들었으니 의견을 많이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하 수석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연구현장 첫 방문 장소를 IBS로 택했다"며 "오는 9월까지 정부에서 과학기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IBS가 보유한 원자 수준의 분해능(식별 능력)을 가진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장비를 둘러보고 연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jyou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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