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해외로 뻗는 미래에셋증권, 500조 고객자산 기반 '금융 한류' 선도

최종수정 2025-07-30 09:05

국내외 고객자산 500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 비즈니스를 수출하며 '금융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 1위 자기자본 12.3조원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사가 발 뻗지 않은 미개척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입하며 현재 11개 지역으로 글로벌 투자의 지평을 넓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선진 시장인 미국, 홍콩, 런던, 싱가포르 등 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몽골 등에서 창출된 세전이익은 3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그간 업계에서 국내 금융사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이야기는 지속 나왔으나,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공식처럼 자리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그 한계를 넘어서며 '한국의 모건스탠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양사는 각국의 비은행금융그룹 중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투자전문회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배경에는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의 선구안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은 그룹의 해외 사업에 대한 중요한 자문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가치를 중시하고 혁신성과 시장 선도 가능성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박 회장의 전략과 증권사 경영진의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튼튼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자본 총계는 12조 3338억원이며, 이는 2023년 대비 5조원 가까이 자본이 증가한 규모다.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 이후 520만 계좌, 130개 지점, 3700여명 임직원, 4400여명 파트너 등을 확보해 현지 활성 고객 기준 9위 증권사까지 올랐고, 미래에셋증권 해외 고객자산(AUM)은 16조원 규모에서 70조원 대로 급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곡선이 예상보다 더 가파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글로벌 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현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해외로 뻗는 미래에셋증권, 500조 고객자산 기반 '금융 한류' 선도
【 이미지제공=미래에셋증권】 2024년 11월 28일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공개한 CI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