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및 뱀물림 사고 발생이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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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 환자는 남자(64.4%)가 많았으며, 연령대는 60대(25.8%), 50대(22.1%)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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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업무 중(제초 또는 농작물 수확 등, 27.3%), 일상생활 중(24.2%), 무보수 업무(창고 정리 또는 분리수거 등, 22.9%) 중에 발생했다. 0~40대까지는 여가와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지만, 60대 이후에서는 밭일 등의 업무와 무보수 업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뱀물림 사고는 야외·강·바다가 43.1%로 가장 많았고 밭과 같은 농장·일차 산업장이 27.7%로 나타났다. 집에서는 정원·마당(56.4%)에서 뱀에 물리는 경우가 많았고, 분리수거장, 창고 등의 기타 옥외공간(18.2%)에서 물리는 경우도 많았다.
뱀에 주로 물리는 부위는 손(60.6%)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발(20.9%), 다리(9.3%)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특히 10월까지는 벌쏘임, 뱀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주의하고 벌집이나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벌쏘임, 뱀물림은 8~9월 발생 빈도가 높아 유의해야 하고,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이 안내한 '벌쏘임 안전수칙'에 따르면, 밝은 옷차림(위험순서:검정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및 긴소매 옷 착용이 권장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어 제거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또한 뱀물림 방지를 위해서는 등산이나 논밭에서 장갑·장화·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뱀 발견 시 절대 가까이 가지 않고 즉시 대피 후 119에 신고한다.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하고 움직임을 제한해야 한다. 상처에 약초를 으깨어 바르거나, 칼로 상처를 내어 짜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 술이나 카페인을 마시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