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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선임 등을 놓고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사무처 간부의 음주 일탈까지 벌어지자 신수정 의장이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기록적 폭우의 여파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의 논란으로 시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 구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위원장 선출에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무처 간부가 근무 시간 중 직원들과 음주로 물의를 빚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해당 간부에 대한 징계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법령에 따른 감사기구에 본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 절차를 요청하겠다"며 "사무처 전체에 대한 공직기강 특별 점검을 실시해 복무 실태와 법인카드 사용 실태, 공직윤리 준수 현황을 전면 점검하고, 공직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사건들은 우리 의회가 얼마나 시민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깊이 깨닫게 한다"며 "이번 일을 의회가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광주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께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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