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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총생산, 2021년 29조8천억→2034년 41조4천억으로 확대 목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래 모빌리티·스마트물류·바이오메디컬·수소·나노융합·창업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전략 브리핑을 했다.
도는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과 가까워 물류 기반이 우수한 점, 나노융합국가산단·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미래자동차 클러스터가 있으면서 자동차 부품과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동부경남 특성을 반영해 이러한 6대 분야를 동부경남 첨단산업으로 정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브리핑에서 인공지능(AI)과 융합하는 방법으로 6대 분야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2021년 기준 29조8천억원에 그친 동부권 지역내총생산(GRDP)을 2034년 41조4천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동부권 앵커기업(선도기업) 수를 올해 25개에서 2034년 43개로, 기술 기반 벤처기업 수를 올해 566개에서 2034년 1천개로 늘려 청년이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를 중심으로 산업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경남연구원, 김해시·양산시·밀양시 동부권 3개 시가 참여해 지난해 6월 발족한 동부경남 산업발전협의회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짰다.
도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핵심 과제를 반영시키거나 국가 공모 사업 선정, 지자체 자체사업 등 형태로 2024년까지 국비·지방비 5조7천억원을 투입해 6대 분야에서 수소특화단지 지정, 창업거점 운영, 국제물류센터 유치 등 1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양산·밀양시가 속하는 동부권은 경남 인구 31%(103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26.4%를 점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창원시·부산시·울산시 등 대도시와 가까워 독립적 성장동력을 갖지 못했다.
종업원 10인 이하 중소기업이 중심이면서 기계·장비,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 저부가가치 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확대, 디지털 대전환(DX)을 꾀하는 중부권, 우주항공청을 발판으로 우주항공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서부권과 비교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뒤져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
seam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