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해안 전역에 하루 만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산지 제외)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고온다습한 남서풍 유입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해안 지역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11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3.9도, 제주 33.3도, 김녕 32도, 산천단 31.4도, 대흘 31.2도, 외도 3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5.4도, 제주 34.1도, 김녕 33.9도, 대흘 33.2도, 외도 33.2도 등 곳곳에서 오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표된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으며, 해안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 무더위 쉼터 이용,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등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5월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61명이다.
atoz@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