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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올해 7월 광주와 전남의 평균기온, 폭염, 열대야 일수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2.8도, 지난해보다 1.2도 높다.
7월 상순과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각각 평균기온 28.4도와 28.7도로, 각각 역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순은 집중호우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다.
폭염일수는 평균 15.6일로 평년보다 13일 많았고, 1994년(16.3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광주에서는 7월 5∼12일, 22∼31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8일 폭염이 지속됐다.
완도(22일), 고흥(20일), 해남(14일)은 관측 이래 7월 기준 폭염일수 극값을 경신했다.
열대야도 기승을 부렸다.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7일로 2024년(1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목포는 21일로, 1904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한편 강수량은 230.4㎜로 평년 수준(259.4㎜)과 비슷했으나, 이 중 92%에 해당하는 213.2㎜가 중순(16∼20일)에 집중됐다.
광주는 17일 하루에만 426.4㎜의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일 강수량 극값을 갈아치웠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기상 이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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