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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최신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기사입력 2025-08-05 17:48


SK텔레콤, 최신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SK텔레콤이 최근 B200 GPU 기반의 소버린(Sovereign)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AI DC)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루어졌으며,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텔레콤은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T는 GPUaaS 출시를 위해 美 AI DC 통합 설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Penguin Solution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4년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도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GPUaaS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국내 AI 사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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