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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가 학생과 지역민 안전·보행권을 위해 정문을 '보행자 전용길'로 만든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대학 내 단순 통과 차량이 대폭 줄면서 보행 안전권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변경 후 같은 기간인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출입 차량은 총 149만9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했다.
특히 단순 통과 차량(10분 이내 통과 차량)은 2023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까지 총 142만9천466대에서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는 총 53만9천309대로 62.2%나 급감했다.
2023년도 한 해에만 전체 출입 차량이 총 230만411대였고 이 중 140만8천549대(61%)가 단순 통과차량이었다.
이에 학생과 대학을 찾는 지역민들 안전권과 보행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민원 총장은 지난해 8월 2일부터 정문을 보행자 전용길로 조성하고, 차량은 정문 바깥쪽에서 대운동장 바깥 둘레를 따라 동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로 통행하는 식으로 바꿨다.
국립창원대는 향후 정문에서 대학 본부 사이 약 5천㎡ 유휴 공간을 친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대학 구성원 90%는 보행자인 만큼 정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은 막고 보행자에는 길을 열었다"며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차량흐름 체계에 적극 협조해준 구성원과 지역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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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