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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5조7천억원…펀드결성 6조2천억원

기사입력 2025-08-13 12:23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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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동향 발표…퓨리오사AI·비나우 기업가치 1조원 평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13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다만 피투자기업 수는 1천901곳으로 20.2%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실적을 보면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1천240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게임 분야의 전년동기 대비 투자 증가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는 지난해 상반기 1개에서 올해 상반기 5개로 늘었다.

일부 기업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기업당 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2천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 민간 부문은 22%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연기금·공제회와 일반법인의 출자가 각각 130%, 58%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퓨리오사AI'와 '비나우'가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다.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고, 비나우는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늘고 민간자금 출자 펀드 결성이 많이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망한 기업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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