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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제주항공이 항공기 임차료 등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19억원,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운항 편수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한 데 이어 연말까지 구매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향후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는 리스가 아닌 구매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연간 14%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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