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金총리, 빌 게이츠 만나 "韓기업-게이츠재단 시너지효과 기대"

기사입력 2025-08-21 16:28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8.2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민기 총리비서실장, 박수현 재단 한국총괄, 조 세렐 대외협력 총괄이사, 트레버 문델 글로벌보건 부문 이사, 빌 게이츠 이사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최혜영 총리공보실장, 미호코 카시와쿠라 재단 동아시아총괄. 2025.8.21 uwg806@yna.co.kr
"글로벌 보건기구 기여 확대"…'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도 요청

게이츠 "韓 바이오기업 백신·진단기기 역량 세계적 수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방한 중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에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역량과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향후 게이츠재단 한국사무소 개소를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백신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게이츠재단의 국제협력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회동에서 게이츠재단의 국제보건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에 사의도 표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한국 바이오 기업의 백신 및 진단기기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또 국제 보건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총리는 이에 글로벌 보건 기구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한국이 연간 1천여명의 개도국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왔다고 소개하면서 개도국의 자생적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2022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를 언급하며 행사가 보건 분야 세계적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내년 행사에 게이츠 이사장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한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개최하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의제 논의체다.

게이츠 이사장은 요청에 대해 아직 행사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앞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hapyry@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