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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외국인 투자 유치 나선다

기사입력 2025-08-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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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시…관세·취득세 100% 감면 등 혜택

사업비 1조원…수소·이차전지 연구개발, 전시산업 등 유치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1.53㎢) 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복합특화지구는 규제 완화, 개발 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 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설립 특례 등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외국 투자 기업은 5년간 관세 100% 감면, 15년간 취득세 100%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복합특구지구 조성에는 약 1조603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355억원이 투자됐고, 1조248억원은 신규 투자 계획이다. 재원 비율은 국비 1.7%, 민간 자본 42.9%, 기타 55.4%다.

이 지구는 KTX 역세권의 교통 접근성, 기존 연구개발 업무 지구와의 연계성을 토대로 수소·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전시 복합 산업(MICE), 서비스업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연구·교육·주거 기능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정주 여건과 업무 활성화를 고려해 외국인 투자 기업 전용 협력 지구, 국제회의 및 의료 시설, 복합 상업 및 주거 지원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복합특구지구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 효과 2조3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천353억원, 취업 유발 효과 6천662명으로 전망된다고 울산경자청은 설명했다.

울산경자청은 내년까지 기반 시설 조성을 마치고, 2027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하도록 행정·재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울산에는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총 4.75㎢)에 이어 KTX 울산역 복합특화지구까지 모두 4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생겼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울산의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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