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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발전특위 출범…광주 군공항 이전 등 현안 해결 '관심'

기사입력 2025-08-22 10:50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서삼석 최고위원에게 특위위원장 임명장을 수요하고 있다. 2025.8.21 hkmpooh@yna.co.kr
6개 분과위 구성, 지역 현안·여론 수렴…11월말까지 최종 정책안 마련

군공항 이전·전남 국립의대 설립 '기대'

서삼석 위원장 임명에 군공항 이전 차질 '우려'도

(광주·무안=연합뉴스) 형민우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직속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지역의 중요 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호남발전특별위원회는 21일 출범식을 열고 6개 분과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은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이 맡았고, 수석부위원장은 이병훈 전 의원(광주), 김성 장흥군수(전남), 이원택(전북·군산·김제·부안)의원이 임명됐다.

위원회는 실질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6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 분과는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과 문화관광 진흥을 논의하며 신산업·경제·금융 분과는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활동한다.

기후·에너지·재난안전 분과는 RE100(재생에너지100% 사용) 정책과 안전한 도시 조성을, 의료·바이오·헬스케어 분과는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주로 다룬다.

도시·교통·인프라 분과는 스마트시티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을 논의하고 초광역협력 분과는 '5극 3특' 대응 및 3개 시도 간 연계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9월 중 제1차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방문 및 분과별 회의를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중 시도별 정책 설명회를 연 뒤 11월 말 최종 정책안을 당 대표에게 보고해 실행 준비에 돌입한다.

호남발전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지역 현안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도 담긴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인공지능 도시 조성 등 현안이 특위에서 번영될 것으로 보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조성,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등 현안도 특위에 담겨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관련 주체 간 이견으로 진척을 보지 못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광주와 전남 정치권이 특위를 통해 모인 만큼 특위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 무안 등 관계자들이 특위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통합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등이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국립의대의 경우, 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가 의대 설립을 전제로 통합을 추진하는데 지역민의 염원이 반영된 사업으로 특위 차원에서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조성 역시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부합한 만큼, 정책 추진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서삼석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은 "대통령의 공약을 가다듬고 국정기획위가 선정한 123개 국정과제 가운데 호남지역 공약을 발췌해 실천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도와 협의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대해 온 서 의원이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이 군공항 이전에 반대해온 서삼석 의원을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김산 군수의 반대 주장을 강화해 6자 TF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의 위치와 특위 위원장의 위치는 다른 만큼, 6자TF 구성에 힘을 실어주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안 군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광주시 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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