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전지혜 기자 = 9월이 됐지만 제주도 해안 지역에서는 여전히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 동부 대표 지점인 성산은 최저기온이 24.9도로, 열대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60일, 제주 57일, 고산 44일, 성산 38일이다. 네 지점 모두 지점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2번째로 많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서귀포 31.9도, 제주 31.6도, 성산 31도 등이며 최고 체감온도는 서귀포 33.1도, 제주 32.6도, 성산 32.7도 등으로 오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으니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kos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