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영남권 식수원인 안동댐과 임하댐 가뭄단계가 '주의'가 됨에 따라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환경부가 4일 밝혔다.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은 영남권 16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며 급수인구가 각각 364만4천명과 120만4천명에 달한다.
두 댐은 하나의 댐처럼 운영되는데 두 댐의 저수량은 4일 기준 8억5천590만t으로 예년 이맘때 수준의 85%에 그친다. 이는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댐 유역에 예년 강수량(861㎜)의 71% 수준인 610㎜의 비만 내렸기 때문이다. 홍수기 시작 이후 강수량은 293㎜로 예년 같은 기간 강수량(551㎜)의 절반 정도다.
환경부는 안동댐과 임하댐 대신 합천댐과 남강댐 등에서 물을 공급하는 방안 등을 이미 시행 중이며 추가로 안동댐과 임하댐의 하천유지용수, 안동댐 농업용수, 임하댐의 금호강 수질개선용수 공급량을 줄여 내년 홍수기 전까지 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올여름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강원 강릉시 등 강원 중남부 동해안 지역은 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서 강원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도 곧 가뭄단계가 '주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도 가뭄단계가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