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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최근 문을 연 한식당이 인테리어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교민들은 "한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런 엉터리 한식당은 루마니아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 전역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부 한식당 역시 부정확한 한글 표기와 잘못된 인테리어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지인이 한류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한국 문화를 왜곡하는 요소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김밥, 라면 등 한식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엉터리 한식당에는 꾸준히 항의해 잘못된 점을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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