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제자유구역 국제학교 설립 탄력…영국 학교와 협약 추진

기사입력 2025-10-15 16:08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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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등 포항시 대표단 영국 현지 방문해 협력 방안 논의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교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한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유치에 탄력이 붙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포항시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등 포항시 대표단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왕립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 이사장·교장과 만나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국제학교 유치 추진 배경과 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CCB는 오랜 전통과 전인교육 철학, 교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포항 분교 설립 의지를 표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CCB 관계자에게 11월에 포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고 양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CCB 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수락했다.

CCB 관계자들은 포항시가 확보한 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 내 6만6천㎡ 규모의 국제학교 부지를 방문해 실사할 예정이다.

시는 CCB가 정상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기숙형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제학교 설립이 외국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경제자유구역에 설립 예정인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교육기관으로 분류돼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에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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