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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키는 '과수 탄저병'을 막을 수 있는 미생물들을 찾아냈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16일 밝혔다.
최근 안양천 등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아스퍼질러스 플로코수스와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니퍼루스라는 균주는 과수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균사생장을 70% 이상 억제했다.
특히 이 균주들은 고추 모종에 투입했을 때 줄기 길이와 굵기를 약 30% 증가시키는 등 식물의 생육을 돕는 효능도 있었다.
연구진은 이달 안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자원관 연구진이 2019년 3월 발견한 에드니아 균주도 과수 탄저병 병원균에 대해 항균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후속 연구에서 이 균주가 생산하는 펩타이드계 항균물질 2가지가 발견돼 현재 이를 활용한 과수 탄저병 방제용 작물보호제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원관 관계자는 "과수 탄저병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생물자원이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담수 생물자원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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