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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충남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방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국방산단은 지난해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2029년까지 1천60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연계 산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도 약속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엑스포는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관람객 150만명 이상 방문과 2천600명 고용 창출, 5천200억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오랜 기간 브랜드화된 논산 딸기를 두텁게 지원해 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다음 달 본격 가동되는 논산공공산후조리원과 함께 스마트 축산 선도 모델이 될 광석양돈단지를 잇달아 둘러봤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모자동실 15개와 신생아실 등을 갖춰 충남 남부지역 산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석양돈단지는 기존 축산 시설을 철거하고 2028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축산단지로 전환된다.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바꿔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광석 스마트 축산단지를 통해 미래 양돈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며 "축산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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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