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임오경 "尹정부 문체부, 대통령실 이전 효과 과대포장"

기사입력 2025-10-29 17:01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대통령실 靑복귀에도…내년 '靑문화공간'사업 예산 160억원 반영"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사업을 두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 효과를 과대 포장했다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이 29일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자료에서 "문체부는 청와대 개방으로 2천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난다고 과대포장했지만 근거는 빈약했고, 정작 청와대는 윤석열·김건희의 부부 연회장처럼 사용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중심에는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대통령실 이전 후 청와대를 관광지로 리모델링하겠다며 460억원 이상 혈세를 투입했고, 박보균 전 장관은 용산 이전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청와대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같은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내년 예산안에는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예산이 여전히 160억원 반영돼 있다"며 "문체부와 유산청이 혈세를 낭비한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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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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