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교수팀, 폐배터리 속 리튬·니켈 분리 신기술 개발

기사입력 2025-10-31 11:35

[순천향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순천향대는 에너지공학과 조용현 교수 연구팀이 폐배터리 속 리튬, 니켈, 코발트를 한 번의 공정으로 동시에 분리해내는 전기화학 기반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게재됐다.

기존의 금속 회수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화학 공정이 필요했지만 연구팀은 '원스텝 전기화학 분리 시스템'을 통해 이 과정을 단 한 번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단축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에서는 리튬 98.3%, 니켈 78.0%, 코발트 77.3%를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었으며, 에너지 소비량은 기존 공정보다 80% 이상 줄어드는 우수한 효율을 보였다.

실제 배터리에서 추출한 용액과 유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상용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그린수소 기술 자립 프로젝트, 순천향대 교내 연구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수행됐다.

yej@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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