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월 물가상승률 2.1%…에너지 부문 하락 폭 확대

기사입력 2025-11-01 08:33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로화 상징 조형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2.1%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이는 지난 달 소비자 물가상승률 2.2%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하는 것이다.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률은 3.4%로 지난달의 3.2%보다 다소 올랐으나 에너지 부문 물가가 1.0% 떨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축소됐다. 에너지 물가 하락률은 지난달 0.4%에 비해서도 가팔라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과 동일한 2.4%로 안정세를 보였다.

유로존 1, 2위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각각 2.3%, 0.9%로 둔화했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1.9%까지 떨어졌고 6·7·8월에는 각각 2.0%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ECB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3연속 동결했다. ECB의 이같은 결정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근접했고,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위험이 완화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ykhyun14@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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