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일주일새 6%p↑ 63%…"외교·APEC·경제 효과"[한국갤럽](종합)

기사입력 2025-11-07 11:20

[국회사진기자단]
한달 반 만에 60%대 회복…서울 70%·중도 72% 급반등, TK 뺀 모든지역 60% 넘어

민주 1%p↓ 40%·국힘 26% 유지…서울 민주 31%→47%·국힘 32%→18% "추이 봐야"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새 6%포인트(p) 올라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한 달 반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전주 대비 4%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주 47%에서 70%로 크게 반등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49%)와 70대 이상(50%)을 제외하고 모두 6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77%)와 50대(72%)에서는 70%대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88%, 보수층 3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각 지난주보다 3%p, 8%p 상승한 수치다.

중도층도 지난주 63%에서 72%로 9%p 올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민생'은 1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와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경제·민생'이 각 7%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와 'APEC 성과'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최상위에 올랐다"며 "최근 여당이 추진하다 중단한 일명 '재판 중지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조사 대상 182명)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각각 47%, 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각 31%·32%)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수치상 급변이 발생했을 때 오류의 근거로 삼아 폄훼하는 것도 실제 민심의 변화로 맹신하는 것도 모두 섣부른 접근"이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이후 몇 주간 추이를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4%, 진보당은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6%,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top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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