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오후 수도권 등 중부 중심 눈…경기 북동부 3∼8㎝

기사입력 2025-12-04 10:1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며 강추위가 찾아온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 등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2025.12.3 dwise@yna.co.kr

4일 퇴근길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짧은 시간 눈이 시간당 1∼3㎝씩 쏟아질 수 있겠다.

찬 북서풍이 불어 들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5도를 밑돌았으며 중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에서는 -10도 내외, 강원내륙·산지에서는 -15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강원 대관령과 철원은 아침 최저기온이 -15.2도와 -14.3도, 경기 파주와 동두천은 -13.8도, 충북 충주는 -10.9도였다.

서울은 -9.4도, 인천은 -9.1도, 대전은 -8.2도, 울산은 -4.6도, 대구는 -4.2도, 울산은 -4.6도, 부산은 -3.3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10도에 그치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겠으며 특히 강원내륙·산지는 0도 내외겠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충남서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를 넘는 더 거센 바람이 불겠다.

강추위는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는 주말 풀릴 전망으로 금요일은 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한파가 이어지겠다.

4일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서부내륙·북동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겠다. 전북동부와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5일 새벽까지 비교적 길게 강수가 계속될 수 있다.

대기 상층으로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고, 이에 경기만 북쪽에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것으로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엔 오후와 밤 사이, 충북북부에는 밤에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질 때가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눈은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겠다"면서 "퇴근길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추위 속 눈이 내리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상 적설은 경기북동부·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 3∼8㎝,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중남부내류·강원중남부산지·충북북부 1∼5㎝, 나머지 지역 1㎝ 안팎 또는 미만이다.

적설은 대기 하층과 지상 기온이 조금만 달라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한 시군구 내에서도 적설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북 울진평지와 포항,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동해안은 대기가 메마른 상태다. 바람이 거세 큰불이 나기 쉽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이어지겠으며 동해안에 이날 오후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들겠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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