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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호주 출장 내내 밤마다 술판' 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했다.
우범기 시장을 비롯해 전주시 방문단 12명은 하계올림픽 벤치마킹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지난달 5∼11일 4박 7일간의 일정으로 호주 브리즈번과 멜버른을 방문했다.
A 국장은 "술판이란 흥청망청 마시고 지나친 음주·가무를 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라며 "출장 내내 매일 같이 오후 9시까지 일정이 진행됐고, 방문단이 모두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서 일과시간 이후 호텔 방에서 간단히 자기소개하면서 안면을 트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참석자들은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 마셨고, 안주류는 컵라면·땅콩· 스낵·점심 식사 때 남아 싸 온 감자튀김류 등이다.
방문단은 출장 기간에 18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시 실무진은 이번 출장에서 300cc가량의 소주 10병을 챙겨갔고, 이를 다 마시지 못해 남은 몇 병은 현지 가이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A 국장은 "일과 후 자리는 강권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당일 진행한 일정 및 현장에 대한 느낌과 소회, 다음 날 일정 등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이었다"라며 "이를 '술판'이라고 규정한 보도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시사했다.
한 매체는 지난 5일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우범기 시장이 호주 출장 내내 밤마다 공무원들과 술판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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