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 놓을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내년 1월 4일 막을 내린다.
올해 17주년을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의 겨울밤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볼거리 중 하나다. 지난 12일 시작 이후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일대는 축제의 시작을 즐기려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녁 무렵 광화문광장의 대형 트리와 청계천의 등이 불을 밝히면, 서울 도심은 빛과 동화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한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 1구역 Miracle Seou
서울빛초롱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삼일교, 오간수교)와 우이천(우이교~쌍한교)을 아우르며,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500여 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청계천 구간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빛으로 표현한 '미라클 서울', 마음속 비밀스러운 꿈을 담은 '골든 시크릿',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꿈'을 주제로 한 '드림 라이트', 동심을 자극하는 '서울 판타지아'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함께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올해는 우이천으로 구간을 확장했다. 우이교~쌍한교 350미터 구간에는 '소울 라이트(Soul Light)'를 테마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 연출물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빛냈던 어가행렬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연희를 즐길 수 있다.
◇ 2025 광화문 마켓 전경
광화문 마켓은 12월 31일까지 유럽 감성의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테마로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된다. 올해 마켓은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 3개의 테마로 꾸몄다.
산타마을 입구에는 호두까기 인형의 집부터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포토존이 있고, 산타마을 놀이광장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루돌프 회전목마가 설치되어 가족·친구·연인 단위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소품, 수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마켓 부스가 운영되어 소상공인들의 상품과 겨울 간식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광화문 마켓에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파트너 부스'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나눔과 상생의 가치, 그리고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옥스팜 코리아, 세계교육문화원은 크리스마스 장식 전시 및 희망 메시지 트리 등을 통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해남문화관광재단, 안동시는 온누리상품권 홍보와 지역 특산품 전시로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한다. 라이브아레나의 '다함께 레벨업' 이벤트, 캐릭터 브랜드 프롬마리(삼대냥이)의 운세 카드 체험 등 이색 콘텐츠도 준비됐다.
디즈니코리아(아바타: 불과 재), 바버(Barbour), 네스프레소(Nespresso) 등 글로벌 협업 파트너들의 브랜드 체험존 역시 운영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겨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축제와 마켓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인까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