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륙 직후 항공기 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아찔한 장면이 영상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오후 8시 45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영국항공(British Airways) 274편(에어버스 A350)이 활주로를 떠나는 순간, 항공기 바퀴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바퀴가 분리돼 활주로 옆으로 굴러가는 장면이 담겼다. 공항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바퀴가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항공기는 런던 히스로 공항까지 비행을 이어갔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에어버스 A350은 국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최신형 대형 여객기로, 2015년 처음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좌석 구성에 따라 300~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현재 정확한 탑승객 수와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FAA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륙 직후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는 극히 드문 사례"라며 "정비 과정이나 기체 결함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한 다른 항공기 타이어 및 착륙장치 관련 사고와 맞물려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애틀랜타에서는 여객기 착륙 과정에서 8개의 타이어가 동시에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공포에 휩싸였으며, 알래스카 항공기 역시 착륙장치 문제로 승객들이 큰 불안을 겪은 바 있다.
항공 업계 관계자들은 "최신형 기종이라도 정비와 관리가 소홀하면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국제선 안전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