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내의 23시간 출산 과정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는 산모가 심각한 산후 출혈을 겪고 신체가 노출된 장면까지 포함돼 비난이 더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폴 인 USA'로 알려진 남성 폴(36)은 2019년부터 미국 시애틀에서의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팔로워 1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그는 최근 아내의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영상 속 아내는 3도 회음부 열상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3344ml에 달하는 대량 출혈로 긴급 수술과 수혈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산모와 신생아는 무사했지만, 폴은 의료진이 긴급 처치를 하는 상황에서도 촬영을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기저귀 광고 멘트를 해 여론의 공분을 샀다.
광고 단가에 따르면 그는 20초 이하 영상에 25만 위안(약 5200만원), 21~60초 영상에 27만 8000위안(약 5800만원), 60초 이상 영상에 29만 8000위안(약 6200만원)을 받는다.
이번 출산 영상에 들어간 광고 수익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으며, 이후 계정은 관련 법규 및 플랫폼 정책 위반으로 정지됐다.
그의 아내는 최근 SNS를 통해 "출산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싶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출산이 항상 순조로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내 네티즌들은 "아내의 고통을 조회수로 바꿨다", "광고까지 넣은 것은 선을 넘은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