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물에 빠진 어린 소녀를 구조한 남성이 오히려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다.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텐진에 거주하는 남성 A는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우연히 어린 소녀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물로 뛰어들어 아이를 끌어올렸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으며 A는 경찰에 신고한 후 보호자가 올 때까지 곁에 있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아이의 아버지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A에게 "왜 경찰에 신고했나?, 혹시 내가 당신에게 책임을 묻거나 보상을 요구할까 봐 그런 것이냐"는 취지로 따져 물었다.
이에 A는 보호자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안전 확보를 위해 신고가 필요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 역시 계속 현장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아이 아버지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딸의 생명을 구해준 사람에게 최소한의 감사 인사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의심부터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구조자의 행동은 너무나 당연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건의 전후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만큼 지나친 비난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