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에서 여성 두 명이 괴한으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했다가 반려견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건이 발생했다.
나인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남동부 쿠용의 한 공원 인근에서 8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이던 여성 2명에게 한 남성이 갑자기 다가왔다.
수풀 속에서 뛰어나온 괴한은 한 여성의 목과 어깨 윗부분을 붙잡으며 공격했다.
피해 여성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친구에게 달려들어 목과 어깨를 붙잡았다"며 "이후 내게 다가와 터널 안으로 들어가라고 위협했고, 성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순간 반려견들이 일제히 공격자에게 달려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놀란 남성이 도주를 시작하자 개들은 그의 뒤를 쫓았고, 여성들은 그 틈을 타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회색 후드티와 파란색 배낭을 멘 남성이 최소 6마리 이상의 반려견에게 쫓기는 모습이 담겼다. 추격 과정에서 한 마리는 남성의 바지를 물어뜯어 천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